교육&행사

[책읽는 마을] - 12월의 책

강현숙 5 225 2017.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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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벗들이 들려준 이야기!

『나의 생명 수업』은 20여 년 동안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은 생명의 다채로운 모습과 그들에게 배운 진실한 삶의 진리를 기록한 김성호 교수의 생태 에세이다. 살아 있는 자연화석인 산양, 호랑이, 늑대 등이 멸종한 현재 우리나라 최상위 포식자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삵, 동부전선의 비무장지대에서 만난 멧돼지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명과 함께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사는 생명들의 생생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 저자가 인연을 맺기 위해 땅에 엎드려 마주한 애기꾀꼬리버섯, 붉은그물버섯, 노랑망태버섯과 함께 조계산의 곰보버섯, 나무에 달린 귀처럼 보이는 목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식용 불명 버섯이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먹어보기도 하고, 삵을 만나기 위해 섬진강변에 움막을 짓고 잠복을 하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150여 컷의 수준 높은 생태 사진이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댓글(Comments)

류지선 2017.12.12 11:14
나.......... 너, 우리.. 만의 세계를 키우느라
나비야, 딱따구리야, 버섯들아, 연꽃아, 개구리들, 잠자리, 들꽃들아
너희들이 같이 살고있다는 걸 몰라봤네.
감사합니다. 당신의 긴세월 한결같은 관심과 애정이 작은 친구들의 이름을 알게합니다.
하지만 선뜻 자연에  다가가지 못하는 것은 당신의 말대로... 소박한 삶이 우리에게 ...멀어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명화 2017.12.12 23:01
풀잎마을 3708김명화 (위에 류지선0054도 풀잎마을입니다)
책을 받았을때는 일반적인 자연보호를 외치는 책이나 자연생태 책이겠거니 했는데 몇장 읽어보고 책 앞표지를 다시 보고 제목을  재확인했다. 나의 생명수업. 자연에서 배우는 소박하고 진실한 삶의 진리. 이 고딕체같은 딱딱한 글자에 흔한 문구가, 너무 평범하고도 잔잔해서 책 내용의 감동을 못따라감이 속상했다가, 이것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고, 정말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소박하고 진실함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마음이 풀리고 말았다.
 어릴적부터 10대 중반에 들어설때까지 외갓집에서 방학을 보내며 자연과 생활한 작가는 굳이 우리에게 강요나 억지 감동을 주려기 보다는 본인의 어릴적 추억,경험과 지금의 상황 속에서 자연을 품으며 느꼈던 솔직한 생각을 아주 따뜻한 말투와 시선, 그리고 소설가라고도 느껴질만한 풍부한 감성으로 풀어내는데, 그 온도에 내 마음도 절로 따뜻해지고 어느 유명한 심리 상담가 선생님의 온화한 이미지와 인품이 연상되며 나는 깊이 친근감을 느끼기도 했다.
자연에 친숙함을 느끼고, 사라져가는 것의 위기감, 죄책감, 반성의 밑바닥에는 그것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사랑하라. 죽음에 몰릴수도 있는 어린 새끼를 끝내 멀리서 지켜만 보고 응원하는 부모새와 그것을 몇시간째 지켜보는 작가, 새와 같이 비를 맞고 나도 같이 느끼고자 하는 마음, 사랑하기때문에 떠나보낸다는 것. 그것은 정말 무엇일까.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계신, 나에게도 그 사랑의 마음을 나누어준 저자에게 감사했다.
김은정 2017.12.28 14:36
풀잎마을 김은정 2301
생활하면서 쉽게 지나치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생명있는 것을 보면서 요즘은 하루하루 살아있음을 감사하면서 생활 할 수 있게 되었다.
세상엔 다 각자의 소리를 내고 있음이 신기하다.
안정화3476 2018.01.12 19:54
나의 생명수업은 참으로 신기한 책이다.

화려한 미사어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잔잔함이 책을 덮은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느껴진다. 자연 그 자체 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생명의 소중함을 작가가 차근 차근 옆에서 알려주는 것 같았다.

안도현씨의 시 중 쑥부쟁이와 구절초도 구분하지 못하는 무식한 놈이 되지 않도록 작은 들꽃의 이름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다.

아이들과 산에 가서 함께 호흡하며 나무, 꽃, 곤충, 동물에 대해 풍부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좋은 책이다.
정해진7004 2018.01.18 22:32
풀잎마을 정해진 7004

먼저 책을 읽은 이에게서 책과 강연 내용의 극찬으로 책도 강연도 접하게 되었다. 연말연시로 정신없고 어지럽던 나의 머릿속을 정리해주려는 듯 책 속의 글귀와 사진 속으로 빠져들고, 김성호 교수님의 강연으로 마음은 큰 울림을 받았다.

하나하나의 생명에 대한 설명이 먼저 나오면, 한장만 넘기면 사진을 볼 수 있지만, 혼자 상상해 본다. 이 꽃은 어떻게 생겼을까... 글에 묘사된 내용으로 상상해 보고 뒷장으로 넘어가면 짠~!하듯 이쁜 꽃과 버섯, 동물들이 날 반겼다.
아기들의 사진을 보듯, 쓰다듬어 주고 싶고, 웃음을 머금게 된다.

자연의 이야기 인 듯 써내려가고 있지만, 각 장의 마지막엔 자연에서 느끼고 배우게 된 인생의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어, 나는 또 나를 돌아보게 된다.
강연을 듣기 전엔 그냥 글이었는데,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나서 책을 읽으니,
선생님의 나즈막하고 포근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를 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이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강연 때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6행시 지어 봤습니다.

나 - 나 태어날 적에 아무것도 없이 세상에 왔고
의 - 의지할 것은 부모님 뿐이었지만,
생 - 생명을 줌에 있어서
명 - 명확하게 하나쯤은 잘하는 게 있겠지
수 - 수없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업 - 업으로 삼으면 더 좋을 나의 가치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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