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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영화제가 열립니다~~~

에너지환경위 0 932 2013.05.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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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부산 반핵영화제를 소개합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총10개 시민사회단체들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본 영화제는 2011년 7월 22-24일의 제1회 부산 반핵영화제 ‘히로시마와 부산- 핵 없는 세상으로’와 2012년 6월 1-3일의 제2회 ‘후쿠시마와 부산– 핵 없는 세상으로’에 이어 올해 변화된 주제를 갖고 다시금 부산 시민들을 찾습니다.

   

<영화제의 주요 내용>

 

개막일의 특별 초청강연의 연사로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님을 모십니다. 경주 환경운동연합 연구위원장 및 반핵의사회 운영위원 등으로도 활동하시는 김교수님은 후쿠시마 이후의 삶을 주제로 발전소가 야기하는 방사능의 치명적인 결과들에 대해 강연해주실 것입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 걸쳐 탈원전과 반핵을 주제로 한 여러 영화작품들이 상영됩니다.

 

<마라링가 구술사> (13분)/ 제시 보일런

50년 전, 영국의 비밀스런 핵 실험지였던 호주 남부의 마라링가 마을. 많은 원주민들이 사망했고 이곳은 이제 악명 높은 관광지가 되었다. 카메라는 진혼이 깃든 듯 황량한 땅의 풍경과, 세월을 고스란히 지고 살아남은 늙은 원주민들의 구술을 담으며 그 날의 발자취를 좇는다.

 

<태양을 가린 구름> (15분)/ 아리프 카라굴레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후유증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죽어간 마을, 아버지를 잃은 첸기즈는 자신에게도 죽음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죽음이 두려워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가지 않고 떠났던 챈기즈. 후회하며 다시 찾은 고향에는 체르노빌 사고 25주기 현수막이 걸려있다.

 

<트리프로젝트> (27분)/ 스나이리 히로시

히로시마 원폭 당시 방사능에 노출된 나무들을 돌보며 연구하는 나무의사 호리구치의 이야기. 피폭된 나무들을 관찰하고 가까이서 지켜온 나무의사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은 식물들을 통해 이 시대의 우리들에게 희망을 들려주고자 한다.

 

<온화한 일상> (102분)/ 우치다 노부테루

3.11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평범한 일본인의 정신과 일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야기하는 작품. 도쿄의 자그마한 아파트에서 이웃으로 살고있는 사에코와 유카코는 대지진 이후 모든 것이 불안하다.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 받은 사에코는 딸 키요미가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유카코 역시 방사능의 두려움 때문에 남편에게 이사를 가자고 조른다. 신경쇠약 증세처럼 보이는 사에코와 유카코의 행동들. 어느 날 자살을 기도한 사에코를 유카코가 구해주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765와 용회마을> (50분)/ 김소희

단장면 용회마을에선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간다. 새벽같이 일어나 소밥을 주고, 깻잎을 후딱 따고 집을 나선다. 4-5명으로 이루어진 조는 산을 오르거나, 마을 입구에서 보초를 선다. 농사지으랴 공사 막으랴 몸이 열개라도 모자르기만 하다. 가끔씩 농사와 공사 사이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싸움이 일기도 하지만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지내고 있다.

 

<송전탑> (16분)/ 이동렬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에 송전철탑이 들어선다. 송전선으로 인한 전자파 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전자파 피해는 발암피해와 지가하락이다. 이로 인해 마을은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다. 마을 입구를 가로지르는 3기의 철탑중 2기는 완공되고 마지막 1기를 막기위해 마을 사람들은 농성천막을 치고 공사장을 지키기 시작한다. 농성장에서 할머니 9분과 4명의 형님, 형수님이 공사를 막고 있다.

 

<스네이크 댄스> (77분)/ 마누 리셰, 패트릭 만함

원자폭탄이 인류에게 남긴 폐해와 상처를 되돌아보는 시적이고 통시적인 다큐멘터리. 원자폭탄에 대한 지식은 우리가 만들어냈기에 그 대가와 결과 역시 우리가 감내해야 할 몫이라 말하고 있다. 원자폭탄의 설계자로 알려진 로버트 오펜하이머로부터 시작되는 영화는 인류 최초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정을 역동적으로 따라간다. <스네이크댄스>는 핵무기가 세상에 남긴 영원한 낙인을 탐구하는 영화이자 지금 우리 세대에게 던지는 경고장이기도 하다.

 

올해의 폐막작은 김환태 감독의 <잔인한 내림> (94분)입니다. 한국 원폭환우 2세들의 삶의 역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상영 뒤 곧바로 김환태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한국원폭2세환우회 한정순 회장. 본디 아픔과 상처를 가졌던 그녀는 환우회의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자신의 고통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근본적 이유를 묻게 된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환우들을 만나면서 용기를 얻고 은폐된 진실과 고통이 감춰지는 현실에 당당하게 맞서나가는 그녀. 피폭자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는다. 1945년 히로시마 원폭의 피해는 아직도 대물림 중이고 1986년 체르노빌부터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까지, 잔인한 내림(遺傳)은 계속되고 있다.

 

 

그밖에 영화제가 열리는 시청자미디어센터의 1층 로비에는 오가와 데츠시의 작품전 <후쿠시마의 보물>모리즈미 다카시의 작품전 <갈 수 없는 땅, 남겨진 사람들>이 진행됩니다.

 

좌담회 부산 반핵운동 무엇을 할 것인가는 부산의 반핵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반핵운동의 향방을 논하는 자리입니다. 본 영화제 집행위원인 부산반핵대책위원회 노태민 위원장의 사회로, 각 단체나 개인들마다의 활동 상황과 사정에 대해 듣고 시급한 현안에 대한 점검과 반핵운동의 중장기적 목표 및 방법에 대한 토론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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