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년 6월 18일~19일 해운대참가자-이미라,박은주,엄지영,송은실 울산에서 출발한 차가 화명동 자연드림매장에 8시에 도착 마산에서 나머지 활동가들을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 갔습니다..차안에서 소리내어 외쳐본 "1박2일"이라는 단어가 어찌나 즐거운지 잠시 아이들 걱정은 멀리 보내버리게 되더군요...
첫날 미력옹기를 들리고 둘째날 태평염전에 갔습니다.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태평염전은 여의도 면적에 두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단일염전으로 세계 5대 갯벌중 한곳인 한국 서남해안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망대에 올라가서 본 태평염전은 상상이상으로 넓고 아름답더군요..생산자분 말씀이 낙조때 올라오면 염전에 있는 소금과 그 바닥에 반사되는 노을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시더군요.. 천일염은 갯벌을 다진 토판에 바닷물을 끌어모아 최소 25일간 햇빛을 쪼여 생산하고 이렇게 생산한 천일염은섬들채라는 브랜드를 통해 우리에게 오는거라고 합니다.
좋은소금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유빛 나는 흰소금-예전에는 천일염을 만들때 증발지(태양열과 바람을 통해 염도를 높이는 곳)를 깨끗하게 청소하지 않아서 약간 검었다.지금은 천일염도 깨끗하게 청소하기 때문에 흰소금이 좋은 소금이다. *손위에 올려놓고 으깰때 잘으깨지는 소금 *혀위에 소금결정을 놓고 녹여보면 짜지만 맛있다는 느낌이 나는소금
태평염전은 소금레스토랑과 인공 소금동굴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날씨관계로 소금거두는 염전체험대신 힐링센터에서 소금테라피를 받았는데 공기중에 있는 소금알갱이들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몸에 있는 염증을 치료해 준다는 사실이 좀 신기했습니다.
염전주변에는 요수지역활을 하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 자생하는 염생식물이 50여종이나 된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짱둥어와 게가 너무도 많아서 깜작 놀랐습니다..짱둥어가 부리는 재주가 정말 귀엽더군요.그렇게 벗어나고 싶었던 아이들이 계속 떠오르면서 꼭 같이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갯벌은 세계5대 갯벌중 하나라고 합니다. 일본은 산업개발을 하기위해 수많은 갯벌을 없애서 대부분의 소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그 이유로 성인병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소금은 기계염,정제염,갯벌염으로 구분할수 있는데 세계적으로 갯벌염은 0.1%밖에 없다고 합니다.기계염과 정제염은 염화나트륨이 99.8%인데 반해 천일염은 78~80%의 염도를 갖고 있고 나머지는 88가지의 미네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특히 우리나라 갯벌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미네랄함량이 3배나 높다고 생산자분께서 말슴하시더군요.. 하지만 이런 좋은 소금을 만들고 있는 염전도 40년후면 다 사라질수도 있다고 하십니다.정부의 폐전정책에 따라 보상비를 받고 염전을 포기해 현재 3분의2가량 사라졌다고 합니다.그리고 소금장인들이 60~70대 노인분들인데 그 뒤를 이으려는 젊은이들이 없어서 그분들이 기력을 잃거나 돌아가신 후에는 명맥을 이어가기가 힘들수도 있다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하지만 광물로 지정되어 있던 소금이 2008년부터 식품으로 지정되면서 좀더 다양한 제품개발과 수익을 통해 여건이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소금은 소(牛)와 금(金)처럼 귀한 물건,또는 작은 금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합니다..이곳 태평염전을 방문해보니 정말 귀한 물건을 정성들여 만들어 주신다는 생각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떠날땐 홀가분하게 멀리 가고 싶었지만 돌아오니 이곳도 역시 그리운 곳이더군요.. 1박2일을 준비해주신 경남권역물품위원장님들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그리고 생산지에서 반갑게 맞아주셨던 생산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