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화요일 화창한 봄날 밀양송전탑 127번을
지키시는 할머니들을 뵈러 갔습니다.
평화로운 들판을 지나 아름다운 산길을 구불구불 올라가니
힘들어 보이는 백구에 의지해 그곳에 그분들이 계셨습니다.
한창 올해 농사를 준비하셔야할 이때에 할머니들은 그깊고 높은 산속참호를 파고 계셨습니다.
커다란 헬기의 굉음속에 할머니들은 계셨습니다.
따뜻한 밥과 국, 정성들인 찬을 준비해서 함께 점심을 나누어 먹고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도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지쳐보이는 할머니들을 그곳에 두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