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임, 혹시나 아무도 안 오시는 것은 아닐까? 막연한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10시 반, 약속 시간이 조금 지나고 6명이 모였습니다. 간략하게 돌아가며 각자의 소개를 하고, 우아한 거짓말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우아한 거짓말은 장편소설이지만, 소설을 넘어서 어쩌면 우리 주변, 개개인의 일상에서 일어났거나, 일어 날 수 있는 왕따, 자살, 가족 소재들이였습니다. 처음 말문을 트기까지는 막막했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몰입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첫 모임을 진행하며 앞으로 어떤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어떤 형식으로 진행 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문, 역사, 철학, 심리, 자연과학, 문화, 소설, 수필, 여행, 고전과 같은 다양한 장르가 나왔지만, 공통적인 것은 조금은 가벼운 책을 읽고, - 물론, 책이 가볍다고 해고 오고가는 이야기가 가볍지 않겠습니다만^^ –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가져가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개인 욕심입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혼자 읽기는 조금 부담되는 책도 함께 도전하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함께 정한 책은 꼭 읽고, 거창하게 발제를 하지는 않더라도 간단하게 책을 읽으며 들었던 자신의 생각과, 궁금증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덧붙여, 모임 당일 한자 자원에 대한 풀이도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제가 간략하게 자료를 준비해서, 다 같이 읽고, 본격적으로 모임을 진행하는 것도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임 속 모임일까요? 다음 모임에도 즐겁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선정은 항상 어렵네요.
다음 모임은
『누가 내 머릿속에 브랜드를 넣었지?』
- 청소년이 알아야 할 소비의 진실
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 일시 : 2014년 10월 23일 목요일 10시 30분 ~ 12시 30분.
* 장소 : 반여점 2층 교육장
* 도서 : 누가 내 머릿속에 브랜드를 넣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