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웃음을 주셨네요~

이벤트에 당첨될 줄 몰랐는데 전화를 받고 깜짝놀랬어요.

택배 발송하셨다는 얘기는 해주셨지만 데스크에 택배 찾으러 갔다가 웃음이 빵 터졌네요. 이렇게 큰 걸 보내주실 줄은 몰랐거든요.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내용물부터 보여드릴게요.

평소에 제가 먹던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사볼까 말까 고민하던 제품들이라 더 좋았어요. (내가 저걸 다 먹어볼 수 있다니 아우 좋아라~ㅎㅎㅎ)

제가 다 먹어보고 후기를 쓰겠다고 맘을 먹었고 결국 하루 늦었네요..(죄송요.. 변명 맞아요..ㅠㅠ)

숨-비트, 배, 도라지 등이 들었고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료라고 하네요. 사실 패키지가 이쁘잖아요. 그래서 저희 딸이 매장에서 사달라고 했었는데 건강음료 특성상 맛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다른 주스를 사왔거든요. 근데 이건 상큼하니 건강음료가 아니라 그냥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아요. 배가 들어가서 그런가 살짝 달큼한데 상큼한 맛도 있어서 저희 아이들은 너무 잘 먹네요. 다음에 주스 살 때는 우선 손이 갈 것 같아요. 요즘같은 시대에 미세먼지 배출해준다니 얼마나 고마운 음료에요. 거기다 맛도 좋고~ㅎㅎ

 피넛오곡롤-맛있어요. 저는 생협 과자들을 많이 안사먹어서 생협 과자들은 건강한 맛..(솔직히 맛없는 맛...)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달달하니 맛있네요 ㅎㅎ 코스트코 오곡롤 좋아하는데 그것보다는 덜 무거운 맛이에요.코스트코는 약간 눅진한 맛이 있는데 요건 바삭한게 조금 더한 느낌? 개인취향이라 설명하기 어렵네요.

검정깨스낵-튀밥 과자 비슷한 느낌인데 약간 코팅이 되어있어서 바삭한 식감도 있어요. 이것도 맛있어서 사무실에서 다 까먹었네요 ㅎㅎ

치즈소시지-천하장사 아시죠? 그거랑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이에요. 전에 아이들 용으로 나온 소시지를 먹은 적 있는데 너무 맛이 없는거에요. 니맛도 내맛도 아닌.. 그래서 이건 미루다미루다 제일 나중에 뜯었는데 생협꺼는 아니네요. 제법 맛이 있어요. 치즈향이 막 나진 않지만 끝맛이 고소한게 아이들 주기에도 좋아서 집에 들고와서 아이들과 나눠먹었답니다.

민트 사탕-애니타임 약한 버전 같아요..ㅎㅎ 단맛이 덜해요. 제 입에는 그래서 너무 좋더라구요. 너무 달아서 한개 먹고 나면 물리잖아요. 이건 그래서 입 심심할 때 몇 개 까먹어도 그렇지않더라구요. 다만 제 취향으로는 민트맛은 조금 더 강했으면...ㅎㅎ

양갱-밤양갱과 양갱 두 개나 넣어주셨길래 같은거 아냐? 그랬는데 밤양갱 팬 됐어요. 저는 양갱을 별로 안좋아해서 이건 따로 시아버지 드렸거든요. 근데 맛나게 드시길래 밤양갱을 하나 먹어봤어요(안에 세개가 들었더군요) 와.. 신세계.. 밤 구수한 맛도 나면서 엄청 달지는 않고.. 당 떨어질 때 먹으면 진짜 좋겠대요. 그냥 양갱은 지난번에 애가 사달라고 해서 사줘봤는데 그냥 보통 양갱 맛이었어요..ㅎㅎ 밤양갱 짱~

현미크런치바-초코 종류를 안좋아해서 이건 아이들 줬어요. 몇개 먹더니 큰 애가 이건 시원하게 먹어야겠다며 냉장고 넣어뒀다 먹더군요. 그냥 바삭한 과잔데 맛있대요.

미니찹쌀약과 - 제가 자주 사먹는거라 이건 뭐 말할 것도 없었어요. 놀러갔을 때 이거 사가서 먹다가 남은 거 가방에 찡박아뒀는데요. 제가 깜박한거에요..ㅠㅠ 며칠을 그냥 뒀다가 발견했는데 상해있었어요. 당연한 얘기같죠? 아니에요. 다른거 그렇게 며칠 놔둬도 안상합디다. 오히려 안심이었어요.

와플-어우~내취향~ㅎㅎ 와플 과자 많이 팔잖아요. 그것도 자주 사먹거든요. 그건 딱딱한 과자 같은 느낌이잖아요. 생협 와플은 약간 버터링쿠키랑 식감이 비슷했어요. 도톰한 것도 그렇고. 원래 버터링 쿠키를 진짜 좋아하는지라 순삭해버린 과자입니다..ㅎㅎ 바삭한 느낌의 와플과자 생각하시면 어? 하실 수도 있어요.

블랙캔디-제가 원체 사탕을 안좋아하는지라 이것도 시아버지 챙겨드렸는데요. 후기써야하니까 하나만 먹어볼까 했다가 급 후회... 아.. 나 먹을걸...ㅋㅋㅋㅋ 은은한 단맛이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건 다음에 제 돈 주고 사먹을거에요..ㅠㅠ

커피-직장인의 생명수! 뭐겠습니까? 커피 아니겠어요.ㅎㅎ 커피는 좀 취향이 갈릴 듯 해요. 블랙커피는... 음.. 아우..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 정확히 표현은 못하겠는데요. 그냥 제 개인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세요. 약간 신맛이 살짝 나는 커피였어요. 카누보다는 L 에 가까운 느낌? 믹스커피는 좀 특이한 맛이에요. 직장인들 탕비실에 믹스커피를 많잖아요. 다들 아시죠? 그 맛. 근데 그런 맛이 아니에요. 좀 달라요. 프림의 맛이 약해요. 흔히 먹는 믹스커피 맛이 아니라서 홈페이지에 찾아봤더니 경화유를 안쓴다네요. 그래서 혓바닥에 착 붙는 거 같은 기름끼는 그런 맛이 안나요. 거기다 유기농 설탕이라니 ㅎㅎ 먹어도 죄책감이 덜 드는 믹스커피네요.

이렇게 볼 수 있는 자료들도 많이 넣어주셔서 매장에 지나다닐 때는 그냥 쓱쓱 지나쳤는데 앞으로 눈여겨보게됐네요.

이렇게 박스 가득.. ㅎㅎㅎㅎ 행복합니다.

저는 사무실이 분리되어있어서 구석에 찡박아놓고 다른 사람들 몰래 야금야금 꺼내먹었네요.

박스가 이제 거의 비었다는 슬픈 사실..ㅠㅠ 하지만 그 동안 행복했어요.

생협 간식들 접하면서 느낀 건데 몸에 좋은거라고 맛은 포기하자는 생각은 옛날 생각이었나봐요. 이렇게 맛이 있다니 ㅎㅎ

다음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사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