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월 9일 수요일 김해봉하마을
참석자: 박인자(논습지네트워크대표), 임점향(봉하논세상), 이현정(김해생협)
고경희(창원생협)외 2분, 박미경(해운대생협)
날씨가 따뜻해서 둠벙(물웅덩이, 논에 물이 없을때 논생물들의 피신처가 됨)과 논 옆 수로가 녹아 있었습니다. 양지에는 미나리가 자라고 있어 그곳에서 먹을 것을 따라 살아 가고 있는 논생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왕잠자리유충 흑갈색 몸이 길쭉한 편이며 등의 양쪽으로 옅은 갈색 줄무늬가 있다.
몸길이 50mm
고추잠자리유충
밀잠자리유충 저수지 수로 둠벙에서 겨울을 난다. 다리와 몸통에 털이 많다.
크기 19~24mm
실잠자리유충 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애벌레로 논이나 수로에서 겨울을 난다. 꼬리아가미가
예리하고 긴 나뭇잎 모양이다. 크기 11~13mm
물자라 몸이 납작하고 주둥이가 짧아 자라를 닮았다. 앞쪽에 빨대처럼 생긴 촉이 있고 꼬리로
숨쉰다. 식욕이 왕성해 다른 생물과 따로 둔다.
깨알물방개 몸전체가 밝은 황색이고 광택이 난다. 몸통과 다리 사이에 공기를 담아 숨을 쉰다.
크기 4~4.9mm
물진드기 물에서 빠르게 움직인다. 딱지날개에는 홈들이 검게 새겨졌고 딱지날개가 만나는 선
은 검은색이다. 눈 사이에 1쌍의 검은 점이 있으면 중국물진드기다. 크기 3.5mm
닷거미 4쌍의 다리로 물위에 잘 떠있다.암컷은 공모양 알주머니를 큰턱으로 물고 다닌다.
크기 12~26mm
조사생물종은 16종(왕잠자리유충, 닷거미, 물자라, 물진드기, 실잠자리유충, 고추잠자리유충, 밀잠자리유충, 수정또아리, 물가파리류유충, 미동정1, 미동정2 는 위사진- 물벼룩,물동구리, 애넓적물땡땡이, 자색물방개는 사진이 없음)입니다.
처음 해 보는 논조사이었지만 차거운 겨울 물 속에서 살고 있는 논생물을 만나는 즐거움에 시간이 어찌나 잘 가던지, 코가 빨개져서야 추위를 느낄정도 였답니다. 봉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바꾼후에 논생물 뿐 아니라 새들도 많아 졌다고 합니다. 먹이가 풍부해지니 자연히 먹이사슬 위인 조류들의 개체수가 늘어난 것이 겠지요. 제비, 쇠딱새, 노랑부리저어새, 청둥오리, 독수리도 5마리나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생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곳이니 당연히 사람이 살기에도 좋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아름다운 봉하마을같은 곳이 많아 질수록 우리의 자연환경은 더욱 인간과 모든 생물이 잘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논은 쌀을 생산하는 곳만이 아닌 모든 생물의 터전임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논조사는 매월 1회 실시 예정입니다. 3월에는 더 많은 논생물을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논습지위원회에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