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감천딸기 산지점검 보고

<  밀양감천딸기 산지점검 보고서 >

- 점검 권역 : 경남권역

- 점검일 : 2011년 2월 22일

- 참가자명단 : 이윤단, 차현경, 김남경, 백시안, 이미라, 이경화  총( 6 )명

- 작성자 : 이미라

1. 기본정보

< 이성재 생산자님 >

올해는 모종이 없어서 늦게 심었고 모종의 상태도 좋지 않은데다 추워서 작황이 좋지 않다. 예년의 반정도로 전국적이 상황이다. 그래서 한창 출하시기 인데도 널널하다. 예년에는 하루에 300~400kg정도 작업했으나 지금 2~3일에 30~40kg밖에 출하 못하고 있다. 당일 처음으로 많이 출하한다고 한다(286kg). 예년(2009)의 50% 정도이다. 딸기가 늦게 나올 수록 농가에는 손해다. 올해는 모종을 예년의 배로 해서 안전하게 모종을 확보할 계획이다.

딸기 무름 현상은 수확에서 조합원의 손에 가기까지 운송과정에서 온도변화 때문이다. 딸기는 껍질이 없어서 온도변화에 민감하다. 예냉보관(3~5도)후 상온에 놓으면 금방 물러진다. 현재는 상온에 둔다. 예냉시 보다 상온(11~12도)에 둘 때 온도 변화가 없어서 상태가 더 좋다. 온도만 일정하다면 시중 일반 딸기보다 훨씬 무름 현상이 적다. 봄에 따뜻할 때 나오는 딸기가 빨리 물러진다. 일반딸기는 80%정도만 익혀서 출하하는데 여기서는 90% 전후로 수확한다. 인건비 때문에 매일 수확이 어려워 3일에 한번정도 수확하다보니 90%이상 익은 것도 있고 약간 덜 익은 것도 있다. 시중에서는 꼭지부분이 하얀 딸기가 출하된다고 한다(출하 후 서서히 익힘, 무름이 적음). 비닐하우스에는 바로 따서 먹어도 될 것 같은 딸기(꼭지가 하얀 딸기)가 많이 있었는데 이틀 정도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딸기는 수막하우스에서 재배한 것이 가장 맛있다. 밤온도가 높으면 빨리 익으나 맛이없다(과도 무름) .밤온도가 5도를 넘어야 하는데 올해는 날씨가 추워 꽃이 얼기도 했다.(실온이 -15도이면 하우스안은 -3~0도 정도임)

설향과 육보는 비슷해 보이나 색과 꽃받침 맛 등이 틀리다. 일기 변화가 심해 딸기 맛이 들쭉날쭉하다. (날이 찰수록 당도가 높음) 설향은 수확 중이었고 육보는 이제 꽃이 나오고 있었다. 날씨가 추우면 크기가 작고 과피가 울퉁불퉁하다(보온이 잘 되면 예쁘다). 설향은 예년 크기의 70%, 육보는 50%정도로 작다.

하우스는 33동 약 8,000평 정도로 이중 5동만 전환기 딸기로 학교에 공급한다.

수정은 벌을 이용한다. 벌은 수정시기에 맞춰 대여한다.

올해는 도둑이 벌통과 장비 등을 훔쳐갔다고 한다. 그래서 생산자님이 작업장에 텐트를 치고 새벽 1시 까지 지키고 계셨다. 농사도 어려운데 주변 여건이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 박정태 생산자님 >

현재 하우스 12동 2,000평 전량 생협에 출하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모종을 심어서1월 14일에 첫 출하를 했다.

올해는 아래 8동에는 큰수박을 심을 예정이다.

대형하우스는 보일러를 이용해 보온을 한다. 올해 눈이 많이 왔으나 밀양은 눈 피해가 거의 없다고 한다.

유기농을 고집하는 이유는 농약을 안 마시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라고 하셨다. 유기농에 대한 나름의 신념(고집??)이 있어 보였다. 처음 유기농을 33명이 시작해 현재 4명 만 남았다. 그러나 덕분에 감기, 몸살 한 번 앓은 적 없이 건강하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