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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외치는 스타벅스 등..... 실상은 "글쎄"

사무국 0 536 2011.06.28 10:49

 

공정무역 외치는 스타벅스 등…실상은 글쎄

스타벅스, cj푸드빌 투썸커피 등은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반면 실제 이들 업

체에 공정무역을 통해 판매하는 커피는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무역은 국제무역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제3세계의 소외된 생산자와 노동자에게 좋은 무역조건을

제공하고 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세계공정무역인증기구(flo)에서 인증한다.

공정무역은 ▲경제적으로 불리한 생산자의 일자리 창출 기회 제공 ▲투명한 경영과 책임 있는 거래 ▲생

]산자 자립 기반 조성 ▲정당한 가격 보장 ▲남녀평등 ▲노동환경 ▲아동 노동 금지 ▲친환경 생산 방식

▲소규모 생산자를 위한 장기적 관계 등에 대한 원칙을 포함해야 한다.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에서 이뤄지는 공정무역은 flo 기준 2009년 26.7억원, 2010년 30억원

으로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스타벅스 등 “모든 커피가 공정무역 아니었어?”… 일부 제품만 사용

국내에서 공정무역 커피만을 고집하는 곳은 아름다운가게, icoop생협, 두래생협, ymca, 공정무역연

합 등 조합 및 소비자단체와 같은 비영리단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이 같은 값이라면 좀 더 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인식이 높아지자 이

를 반영해 대기업에서도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하는 기업은 가장 많이 알려진 스타벅스를 비롯해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투썸플

레이스·투썸커피, 롯데칠성에서 생산하는 칸타타 외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이들 업체의 공정무역 커피 사용량도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스타벅스의 커피 사용량 중 공정무역 커피는 2006년 6%, 2010년 7.9%에 지나

지 않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공정무역 커피는 물량이 많지 않아 모든 물량을 소화할 수 없다”며 “공정무역인증기

구를 통해 구입한 것과 제3자 인증 윤리구매를 모두 합치면 70% 이상이다”고 해명했다.

또한 cj푸드빌의 투썸커피에서도 공정무역 커피만 쓴다고 홍보했지만 드립커피는 제외되며 롯데칠성의

공정무역 커피 사용 칸타타 제품은 베스트컬렉션 2종에 한한다.

더구나 최근 국내서 토종업체가 다국적 커피회사를 제쳤다며 유명해진 카페베네는 공정무역 커피를 전

혀 사용하고 않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일부제품에 대해 브라질 농장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며 “공정무역보다 더 투명하게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해도 그게 어디야…씁쓸한 현실

국내 공정무역 커피 사용에 대해 양도 적지만 소량만을 사용한 대기업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icoop생협 공정무역위원회 김태연 간사는 “기업체에서 영리만을 추구하다보니 공정무역의 취지보다는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정무역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스타벅스가 전 세계적

인 비난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에서 공급물량이 부족해 모든 커피에 대해 고정무역 제품을 쓸 수 없다고 전한 것에 대해

서도 반박했다.

김 간사는 “인증기구에서 확보한 물량 중 약 20%만 공정무역 커피로 제 값을 받고 판매되고 나머지는

80%를 그렇지 못하다”며 “업체 측에서 물량이 모자라 공정무역 커피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공정무역 커피가 일반커피와 큰 차이는 아니지만 비싼 편에 속한다”며 “기업체에서 가장 고

려하는 부분은 원가상승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카페베네에서 직거래를 통해 커피를 구입하는데 대해서도 생산과정의 전반적인 윤리도 파악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 간사는 “물론 공정무역은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생산자 자립 기반 조성, 성평

등, 노동환경, 아동 노동 금지, 친환경 생산 방식 등의 요소도 포함됐는지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미하지만 몇몇 사기업의 공정무역을 시작한 것에 의미를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간사는 “사기업에서 마케팅을 위해 공정무역을 이용한다고 해도 비난할 수는 없다”며 “아직은 소량이

지만 그들이 공정무역 커피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시민단체나 소비자들이 감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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