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5월30일 일요일
장소 : 경주 (재매정-능지탑-명활산성-이견대(대왕암)-감은사지동서 삼층석탑
-장항리사지5층석탑-석굴암)
5월말인데도 사람들의 입에서는 " 으~~~~춥다" 소리가 절로나오는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만날까 기대와 설래임으로 25인승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인원이 적어 가족같은 분위기로 탐방문을 열었습니다
오늘의 첫코스인 재매정입니다
김유신장군의 생가 터에 있는 우물인데 김유신장군부인이름이 재매부인이라네요
그래서 재매정이라고 한답니다
그 옛날 김유신장군이 전쟁에 나갈때 마셨다는 우물입니다
모두들 추워서 잠바에 모자에 꽁꽁 싸고 앉아 있는데 쌤은 왜 저러고 있을까요 ?
춥지도 않은가 봅니다
쌤뒤로 보이는 것이 그 우물입니다
문무왕의 화장터로 추정되고 있는 능지탑입니다
탑을 쌓을때 사용되었던 돌들에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어서 연화탑이라고도 한답니다
능지탑 주변으로는 토끼풀이 예쁜 꽃을 피워 저마다 뽐내고 있었습니다
흔하던 풀인데도 많으니 정말 이뻤습니다
몇몇 여자아이들은 토끼풀을 꺽어 팔찌며 반지를 만들어 엄마랑 저랑 나눠끼고 놀았지요
비담의 난으로 유명한 명활산성입니다
지금은 많은 부분이 소실되고 조금만 복구가 되어있었지요
경주에는 왕성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개의 산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멀리서 찍어 잘보이지는 않지요
삼국통일을 이룬 왕 문무왕의 릉 대왕암입니다
죽어서도 나라를 걱정하여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유언에 따라
동해바다에 장사를 지내 릉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문무왕의 릉을 바라보며 바닷가에서 쌓은 돌탑...
미라씨 가족이 일등...
춥지도 않았나봐요 그 추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돌탑쌓기에 열중하다니...
부처님의 힘으로 왜구을 막고자하여 만든 절 감은사...
지금은 절은 없어지고 터만남아 있어 감은사지라고 합니다
감은사지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입니다
두개의 똑같은 탑이 있는데 크고 웅장함에 다들 놀랐지요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 석가탑을 보다 이탑을 보니 어찌나 크던지...
한참을 올려다 봤습니다
장항리사지 5층 석탑입니다
감은사지에서 석굴암을 가는 길 토함산자락에 숨어있는 곳입니다
위험한 다리를 지나 출입금지라는 푯말을 지나 많은 계단을 오르니...
이런이런... 이런곳이...
지금은 절은 없고 두개의 탑만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지요
많이 부서져있는 탑들...
일본사람들이 탑속에 있는 보물들을 가져가려고 탑을 폭파했을때 생긴 흔적들이라네요
너무나 많이 부서져있어 안타까웠습니다
무엇보다 그곳의 분위기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맘껏 뛰어 놀수있고...
지들이 부처라도 되나요?
금당자리에 있는 석조불상자리입니다
지금은 석조불상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이곳에는 불대좌위만 덩그러니...
그위에 올라가는 아이들이나 올라가라고 인도하는 쌤이나...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쌤...!
마지막 코스는 석굴암이었습니다
석굴암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사진촬영이 금지된것 아시지요
그래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석굴암의 아픈 과거사를 들으니 또 한번 한숨이...
또 옛 신라인들의 놀라운 지혜에 또 한번 감탄이...
이렇게 이번 탐방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비록 날씨는 엄청 추웠지만 오후부터는 그나마 괜찮아져서 다행이었지요
다음탐방에는 누구를 만날까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