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전에 물품위원장님의 물품소개(레모네아드 가루, 우엉차, 떡볶이맛 라면땅)이 있었습니다. 차류가 특히 긍정적인 반응이었구요. 라면땅은 기존맛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7월 모임은 상반기를 되돌아보기와 방학계획도 세울 겸, 세부적인 진행에서 한발 물러나서 영어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한국의 교육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좀 더 나은 삶은 위해서 좋은 대학 진학과 전문 직업을 얻기 위해, 아직은 공부가 최선이다. 그래서 영어를 비롯해 사교육이나 학습적인 푸쉬를 어린 시절부터 남들만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씁씁한 의견에 일면 동조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엄마표 영어를 하는 이유가 성적과 입시, 기성세대의 잣대로 규정한 미래의 성공의 도구로써 조기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 영어는 언어이고 언어는 소통의 도구다. 도구 그 자체를 익히고, 성적을 내는 데 매몰되어선 안된다. 영어책을 읽고, 신문을 보고, 방송을 보고 듣고, 외국인과 이야기하면서, 정보의 접근 범위를 넓히고, 다름을 이해하고, 더 큰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기 위함이다. 그 과정에 즐거움도 있어야 하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신나게 세상밖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도 심어주어야 한다.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 일수도 있겠지만, r=vd의 공식을 잊지 말길 바래보았습니다.
여름방학 책읽기로 지난 달에 이어 louis sachar 작가의 뉴베리 수상작 holes(rl 4.5)와 little prince책을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holes는 영화(2003년)도 보고, 어린 왕자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 봐도 좋겠다 했습니다. 7월 반여 인문학 동아리 책 ‘어린 왕자, 내안의 구도자’도 함께 소개 했습니다.
*모임은 매월 둘째 주 목요일입니다. 다음 모임은 8월 13일(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