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학교 3강> 고병헌교수님의 자녀교육법

<대의원학교 3강> 자녀교육의 희망은 부모의 삶 뒤에서 꽃핀다

-성공회대 교양학부 고병헌 교수님

이른 새벽부터 KTX를 타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오셨다고 한다.

해운대아이쿱 대의원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는 설레임으로 강의를 시작하셨다.

현재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순간의 인연은 보통이 아니라고 한다.

어쩌다가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인연도 보통이 아닌데 부모와 자식간의 인연은 어떤가?

교수님의 첫번째 질문이였다.

보통이 아닌 아주 특별한 인연인데도 불구하고 지금의 부모는 자녀를 항상 교육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저항하지 못하는 자녀는 착하게 말 잘듣는 학습을 강요당하고 있다.

교육은 작은 설레임을 가지고 해야만 학습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자녀는 설레임을 느끼기도 전에 부모의 권유로 인한 학습과 일관되지 못하는 태도로 아이를 훈육하고 있다. 당연히 아이들은 교육에 설레임을 가지지 못하고 감시를 당하고 있다.

자녀의 교육은 부모의 삶 뒤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 부모로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두번째 질문이다.

우리나라 학부모의 대부분은 자신의 삶이 없다.

자녀가 존재하는 이유는 부모를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학부모는 자녀를 가르치는데만 삶을 사용하고 있지, 본인의 삶을 즐기고 있지는 않는다.

그러고는 자녀들에게 "내가 누구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데~"라고  본인이 즐기지 못한 삶을 아이들에게 책임지우고 있다.

아이들이 아무런 죄도 없이  그런 부모님에게 고통을 받고 있는것이다.

도망치는게 아니라 날개를 펼치는 것이예요~

사랑하는 부모님, 저는 떠나요

두 분을 사랑하지만, 떠나야해요

오늘 밤 두 분의 아이는 이제 없는 거예요.

전 도망치는 게 아니라 날아오르는 거예요.

부디 이해해주세요. 저는 비상하는 거예요.

담배도 술도 없이. 날아가요.

날아올라요.

-영화 [미라클 벨리에 ]  노래 "Je vole" 중에서.

사람은 큰 부분보다 아주 작은 돌부리 같은 것 때문에 넘어지고 깊은 상처를 받는다. 이 작은 부분은 부모에게는 자녀이고, 이로인해 자녀는 부모에게서 아주 큰 상처를 받는다. 부모는 지식과 정보만으로 자녀를 양육하려고 한다. 그렇게 자란 자녀는 과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가족영화 한 편을 소개해 주었다.

주인공 소녀가 장애인 부모와 가족을 위해 수화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으로, 강의에 참여한 조합원의 마음을 울리는 순간이였다.

아이는 비상을 해야하는데 부모가 놓아주지 않고 있다.

부모의 삶을 살면서  본인을 위해서 오늘 하루를 죽기직전의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하셨다.

삶의 스승을 만들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하셨다.

"내일 죽을 것 처럼 오늘을 살라"는 간디의 말씀과 이미 고인이 된 스티브잡스의 명강의를 소개해주셨다.

 삶의 스승을 꼭 만들어서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 행복하게 나아가는 방향이라고 끝맺음을 했다.

오후 일정이 바쁘셔서 점심 식사시간 중간에 간담회 겸 아쉬운 강의 후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주 유명한 교수님이 아닌 아주 평범한 아버지로서의 마음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었다. 

당신의 자녀교육 경험도 자세히 이야기 해 주셨다.

자녀라는 작은 돌부리 앞에서는 그  어떤 유명세가 필요 없는것 같았다.

현재 자녀와는 소울메이트라는 관계로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꾸준히 의논하고 조언을 하고 있었다.

현세에 만나는 인연중에서 아주 특별한 인연인 자녀는 부모에게  인간다운 삶을 만들수 있는 좋은 스승인 것 같다. 

3주동안의 대의원학교를 모두 수료하신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명강의의 깊은 여운을 가슴에 품고 협동조합에서의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홍보팀 배소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