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진한 감동을 남긴 모극장 상영

~해운대아이쿱 모극장 상영~

2016년 세계협동조합의 날을 기념해서 모두를 위한 극장을 열었습니다.

모두를위한 극장 공정영화 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조직인 협동조합을 통해 대안적인 영화 유통망을 구축하고자 설립된 단체로 해운대아이쿱의 조합교육장을 극장으로 신청했었습니다.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영화에 밀려서 극장에 제대로 상영하지 못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뜻이 있는 단체에서만 신청을 해서 안따깝게도 그닥 인기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세계협동조합의 날은 ICA(국제협동조합연맹)에서 1923년 부터 매년 7월 첫째주 토요일을 정해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의 날을 축제처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서 전국 곳곳에서 진행하는데 이번 우리조합에서는 영화제를 준비했습니다. 단편 2편과 장편 1편으로 중동과 반여 정관 3곳에서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단편 [옥장자국]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으신 어르신들의 현재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트라우마는 인간의 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단편은 애니메이션 감독인 전승일님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가슴이 많이 아픈 영화였습니다. 1989년 국가안전기획부 수사관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면서 강제연행된후 남산 안기부 지하에서 고문을 동반한 강압적 조사를 받고 수감생활을 한 후 2012년 처음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진단받으면서 치료를 받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두편 모두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항하지 못함에 대한 억울함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장편영화 [침묵의 시선]은 201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평화 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1965년 인도네시아 군부정권 대학살의 기억을 토대로 만든 작품입니다. 죽음은 있지만 책임이 없는 너무나도 잔혹한 이야기입니다.

반여극장은 공간이 작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아담한 공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많은 영화를 상영했으면 합니다. 중동극장은 넓어서 좋지만 긴 영화를 보기에는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규모가 있는 교육장이여서 그런가봅니다...  중단편 길이의 영화를 상영했으면 합니다.

정관극장은 교육장에 창문이 많아서 낮상영 보다는 밤상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해운대아이쿱에는 극장이 많아서 너무 좋습니다~

조합원들이 많이 즐겼으면 합니다.

소외되고 뒤로 밀리는 영화도 아끼고 소중히 챙겨서 봐주었으면 합니다.

내년에도 세계협동조합의 날을 맞이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켜봐주세요^^

홍보팀 배소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