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9석9석탐방<송정 삼포길따라~>

 우리동네9석9석탐방  <송정 삼포길따라~>

2016년 10월18일 송정 옛 역 앞에서  출발해서 삼포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가을날씨답게 하늘을 파랗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걷기에는 기분좋은 날씨였습니다.

조합원 6명과 조합원 남편분 1명, 그리고 화덕헌 선생님까지 8명이 탐방을 했습니다.

삼포길은 구덕포, 청사포, 미포까지 해서 해운대의 명소지입니다만, 요즘은 문텐로드에 밀려서 조금은 덜 찾고 있는 곳입니다. 10월에 온 가을태풍때문에 바다에 떠다니던 쓰레기들이 해안가로 밀려와서 국적불명의 쓰레기때문에 조금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송정역은 해안선의 철도를 새로만든 철도로 옮겨가서 지금은 폐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방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개발을 하려고 철길따라 공사를 하고 있지만 시민과 충분한 소통없이 이루어지는 개발이라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송정 옛 역사는 역사의 한 자리로 남겨지지 않을 모양입니다.

오래전에 만든 역임에도 역을 화려하게 만들어 놓았던 이유는 옛날에는 송정이 다른 해수욕장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명소지였다고 합니다. 역에서 내려서 바닷가로 바로 향할수 있어 교통이 편리한 휴양지라는 설명을 해주네요~

파도소리도 마음을 편안히 해주는 곳이라 가까운 해운대보다도 편안한 휠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구덕포를 따라서 해안길을 걸었습니다.

바닷가에 둥둥떠있는 스티로폴 쓰레기 잔재들이 지금은 커다란 문제라고 합니다.

배에서는 스티로폴을 어쩔수 없이 사용하기때문에 이왕에 사용하는것이라면 반드시 규격을 정해서 갈라지지 않는 물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선생님이 설명을 합니다. 파도에 휩쓸러서 조각이 나서 미세한 입자로 쪼개어져서 결국에는 바다의 생물들이 먹고 우리들의 밥상에 올라오는 순환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구덕포의 끝자락에서 청사포방향까지 해안선이 위의 사진처럼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선생님은 쓰레기의 재활용에 관심이 많습니다. 쓰레기를 잘 살펴보면 중국 생수페트병을 여러개 볼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떠돌다가 우리나라의 해안선에 머무는것은 세계 모든나라의 고민거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생수병도 일본 해안가에 쌓여있고, 이러한 쓰레기가 모여서 거대한 섬을 이루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청사포에서 다시 철길을 따라 걸으려고 했는데 철길위에 전망대 공사중이라 철길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서 마을버스로 미포까지 아동을 했습니다. 해운대에서 마을버스를 처음 탔는데 달맞이언덕을 돌아돌아 가는 버스라서 경관이 참 좋았습니다. 가끔 이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탐방 마지막코스로 에코에코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바다상점입니다.

해운대 바닷가 안내센터에 위치한 바다상점은 해마다 폐기되는 파라솔을  수거해서 깨끗히 세탁을 해서 예쁜 가방이나 소품으로 만들어 판매를 하는 곳입니다. 리싸이클링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다시 상품화 하는 아이디어로 환경을 살리는 상점입니다. 비치코밍으로 외국인 관광객에는 인기가 좋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구경만하고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좀더 널리 알렸으면 합니다~

점심은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해운대 구청 근처에 있는 쌈밥집에서 먹었습니다.

11월에는 재송동쪽 탐방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