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동-어린이 경제장터가 열렸습니다.~~~

5월은 푸르구나~~~

푸르른 햇살 머금고 쑥쑥 자라는 우리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13일 오후 11시 좌동 햇살공원에서 해운대 생협의 ‘어린이 경제 장터’가 열렸습니다.

공정무역 O.X. 퀴즈, 우리 밀 짜장 국수 시식, 어린이들을 위한 중고 장터, 나눔 행사로 수익금 기부활동 등

5시 40분, 자기는? 우리는 6시

활동가들 각자가 맡은 할당량의 국수를 삶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한 시간 그리고 9시쯤 좌동3층 공간에 짜장 국수를 위한 안심 짜장 소스 준비작업 그리고 10시 30분 준비한 모든 것을 안고 햇살공원으로 Go, Go~~~

“자! 자! 어디에 현수막을 묶을까? 패널은 저기에, 나눔의 수세미는 여기, 잘 잡아! 여기 돌 좀 괘야겠다” 활동가들 경제 장터 행사를

위한 자리 배치가 한참입니다. 그리고 참 오늘의 행사 알리기에 앞서 한 방 찍고 가실게요. 치~즈^^

모두: “현숙 이사님, 어디 갔어요?”

현숙이사 왈: “나 여기! 수세미 때문에 잔돈 바꾸고 왔는데”

엄마는 아이들 손을 잡고, 아들은 장난감을 손에 들고 딸은 곰 인형을 팔에 안고 아빠는 유모차를 밀거나 큰 여행용 가방을 끌면서...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이 속속 햇살공원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어디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을지? 어떻게 물건을 진열할지? 아이들과 엄마랑 아빠가 열심히 머리를 맞대는군요.^^

“여러분, 공정무역 퀴즈 맞히고 바나나 받으러 오세요!”

울 아이들에게 공정무역의 의미도 알려주고, 우리 생협에 들어오는 공정무역 물품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공정무역 퀴즈 맞히려고 엄마 손을 잡고 줄을 서는 울 이쁜 아이들^^

아이들에게는 공정무역 바나나를, 어른들에게는 공정무역 초콜릿을... 모두 다 스마트 하셔서 딩동댕 다 맞추었네요.

(힌트 사알짝~, 참여하는 맘이 이쁘잖아요.)

12시가 가까이 오자 다들 배가 출출, 누군가의 배에서 꼬르륵^^(그 누군가는 나다)

그래서 준비했죠?

야심 차게 새벽부터 준비한 우리 밀 안심 짜장 국수!

다들, 미리 공지한 대로 개인 그릇과 젓가락을 들고 짜장 국수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달콤하고 맛나다며 다들 좋아하셨습니다.

그런데, 띠리리 띠리 리 리~~~

배식을 하던 도중 짜장 소스가 떨어졌다.

아침에 어마어마한 국수면를 보면서 활동가들 다수왈 "소스가 약간 부족할 것 같은데..." (슬픔예감은 틀리지 않아.ㅠㅠ)

그래도 다행히 경제 장터에 온 아이들 대부분은 맛나게 국수를 시식했다.

조합원님들, 다음에는 꼭 소스는 많이 하는 거로 하겠습니다.

모두,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어머나, 이것 내가 사려던 것인데... 얼마예요?”

“언니, 이거 얼마야?”

“엄마, 이거 사도 돼?”

여기저기서 가격을 흥정하는 소리, 아이들의 장난 소리, 조곤조곤 시끌시끌 어른들의 깔깔 호호 소리가 온 공원을 메웁니다.

한 조합원님께서는 직접 세월호 고리를 만들어오셔서, 경제 장터에 오신 모든 분께 무료로 나누어주셨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제, 서서히 장터에 마감이 다가오네요. 장터를 마치면서 나눔 기부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아이 어른 모두 흔쾌히 경제 장터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함에 넣어주셨습니다.

고사리손으로 기부를 하면서 함박웃음을 짓던 꼬맹이부터 엄마,아빠들 까지 아낌없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2명이 각각 거금 만원을 선뜻 기부하는 모습(오히려 우리 활동가들이 1만 원 기부에 당황함. 헉걱)

모두 멋지고 훌륭한 우리 해운대 생협 조합원들입니다.

오늘도 조합원님들 덕분에 경제 장터에 흥과 정이 넘쳤습니다.

내년도 더욱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소식들로 만나 뵙겠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경제 장터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