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카페에서 진행한 나눔장에 다녀왔습니다.

초록빛 나뭇잎이 가장 싱그러운 5월,

​반여카페에서는 다채로운 어린이경제장터, 우리밀국수데이, 공정무역 퀴즈 행사가 열렸습니다.

<어린이 경제장터>

​개장시간이 가까워지자 조합원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중고물품을 보기 좋게 진열합니다.

​장터가 시작되고 여기 저기서 시작된 흥정~ 우리 집에서는 쓰지 않는 헌옷이나, 헌책이 누군가에게는

가지고 싶은 물건이 된다는 게 신기한 아이들~ 한쪽에서는 애착이 가득했던 물건을 하나 둘 팔고,

​다른 한쪽에서는 백원, 이백원 흥정을 하는 모습이 제법 진지해 보입니다.

이 책은 얼마야? 음..천원인데~ 구백원에 팔면 안돼? 구백원이면 사고 싶은데.. 그래~ 구백원에 팔께! 

이 자동차 얼마야? 3개 오백원 그래 좋아~

장난감은 인기 품목입니다. 우리 집에 없는 장난감? 이건 꼭 사야해~

파는 것보다 다른 가게에서 사는 게 더 많았던 아이도 있었고, 그저 앉아서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많이 팔아서 기분 좋았던 아이, 반대로 속상했던 아이. 가게는 엄마에게 맡기고

여기저기 구경하는 아이들.,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이였지만 나눠 쓰고, 바꿔 쓰는 물건의 소중함과

판매금액을 기부해서 나눔의 기쁨은 다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밀 국수 데이>

행사 시작하기 전날부터 모여서 양념장을 만들고, 행사당일 아침 일찍 야채를 손질하고, 국수를 삶아오신

조합원님들 덕분에 맛있는 우리밀 국수를 여러 조합원들과 나눔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콤달콤 맛있는 비빔국수와 함께 즉석에서 만든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간장양념국수까지~

밀가루로 만든 음식들. 참 많습니다. 빵, 국수, 만두, 라면, 과자, 밀가루 없는 우리의 식생활,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광범위합니다. 그런데 이 많고 많은 밀가루 음식 중에 우리밀로 만든 것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생협에서는 우리밀 국수데이를 진행하여 우리밀 국수를 나눠먹고 나아가

우리밀 자급률을 늘려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밀 먹는 그날까지

우리밀 국수, 우리밀 라면, 우리밀 빵, 우리밀 과자, 우리밀 만두. 많이 사랑해주세요~

<공정무역 퀴즈>  

세계공정무역기구(WFTO)는 매년 5월 2째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로 지정해서 전 세계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공정무역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하면 행복은 덤이 되는 우리의

소비가 지구의 반대편의 희망입니다.

공정무역은 공정성을 추구하는 대화와 투명성 그리고 존중에 기초한 파트너십을 지닌 국제무역으로

보다 나은 무역 조건을 제사하여 사회적으로 소외된 생산자와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공헌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공정무역 시장에서 아이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 아시죠? 

이젠 누구나 하루 한잔 이상 마시는 커피한잔, 그 한잔을 공정무역 커피로 바꾼다면 우리는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힘든 하루에 희망을 건네주는 행복한 사람이 될수 있습니다.

건강한 토양에서 자라는 공정무역 바나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여 카페에 놀러온 어린이 친구들은 공정무역 바나나에 관한 OX퀴즈를 했는데 모두들 즐겁게 참여하였습니다.

그 중 바나나 삼행시를 제일 힘들어했다는 건 안비밀~

오늘 참가한 어린이 친구들은 공정무역 바나나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번 반여카페에서 진행된 해운대생협의 나눔장은 어린이 경제장터, 우리밀 국수데이, 공정무역의 행사까지

즐겁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아나바다장터에서 물건을 사고 판 어린이들과 국수 삶기와 야채손질을

도와주신 반여, 정관지역 지기님들과 특히 오늘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내어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분들이 있어서

더욱 빛난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