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icoop 팝업 시네마
[ 2017.7.7. / 7.17 중동교육장 ]
[7월 7일 금요일 '태풍이 지나가고' ]
헤어진 아내에게 양육비조차 몇 달을 밀리며 생활형편에 쪼들리고 있지만 언제나 ‘한방’만 외치는 그-료타.
경마와 복권으로 도박 중독 증세까지 보이며 급기야 어머니의 쌈지돈까지 뒤지는 어처구니없는 탐정 아저씨.
하지만 아들은 끔찍이 사랑하고 아끼고 늘 보고 싶어 한다.
태풍이 몰아쳐 예기치 못하게 헤어진 가족들이 엄마의 집으로 모이게 되면서 ‘료타’는 살짝 희망을 꿈꿔보지만, 이미 다른 남자와 미래를 약속한 아내 그리고 그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서 현실을 당당히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내 인생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라며 료타가 탄식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후 알게 되었다.
어른은 꼬인 인생을 탄식하지 않고 그 자리에 않아, “어떻게 풀까?” 고민하면서 풀어가는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라는 것을...
인생은 멀리 보며 가는 길이 아니고, 가까운 곳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살피면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마무리 합니다.
[7월 14일 금요일 '가현이들' ]
너무 잦은 해고, 너무 낮은 임금과 너무 낮은 대우에 보이지 않던 노동을 하던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서 만들어진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3명의 가현이들이 그 곳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비정상적인 노동현실을 여실히 아낌없이 고발하며 외치고 또 힘주어 외칩니다.
“최저임금 1만원으로”
“나는 여태껏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알바 주제에, 기간제 주제에, 능력도 없는 주제에 라며…. 내가 몰라왔던, 포기했던
나의 권리는 나의 삶이었다.”라며 가현이들은 계속해서 권리 찾기를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 공약중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 내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닌 ‘아프면 맘 놓고 쉬어야, 나이 들어 골병 생기지 않는다’, 또는
‘그만 아파라, 많이 아팠다아이가 청춘들아’라며 등 두드려주고 싶고 꼭 안아주고 싶은 우리의 씩씩한 가현이들에게, 열렬한 지지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2주간 아이쿱 시네마에 오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조합원 중에 부부 동반으로 영화를 보시던 모습, 너무 예쁘고 다정해 보여 좋았습니다.
하반기에도 더 좋은 영화로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