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글쓰기 북콘서트 후기

10월 12일 반여동에서 열린 <손잡고 글쓰기 북콘서트> 후기입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생협에 소비자로만 있다가 <손잡고 글쓰기> 모임에 대한 문자를 받게 됩니다.

많은 문자를 모임문자를 받아왔지만 저와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무조건 참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글쓰기 모임을 통해 한풀이 삼아 불규칙적으로 배설되던 저의 글이 정돈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어지러운 내면도 조금씩 실타래가 풀리는 것 같았어요.

몇개의 글 중 하나를 손잡고 글쓰기 북콘서트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네요.

콘서트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처음의 어수선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어쿠스틱기타에 마이크 없이 노래하는 한 청년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구었습니다.

그리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저는 글을 낭독하고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다음 발표자는 글과 함께 여행 중 그렸던 그림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낭독한 글에 공감해 주시고 그림에도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2부는 <손잡고 허밍>을 쓰신 소설가 이정임 선생님과 작가와의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질의 응답을 통해 작가라는 직업세계와 이정임 작가님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비가오는 목요일의 가을 밤에 걸맞는 멋진 밤이었네요.

운명처럼 다가온 글쓰기 모임을 통해 가능한 것들입니다.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