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햇살~ 선선한 바람!
기초 활동가 수련회를 떠난 11월 3일은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가슴도 콩닥콩닥 뛰고, 오랜만의 나들이로 기분이 완전 업! 업! 이었답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지기회의를 했어요! 그럼 소호마을에 가서는 더 많이 놀 수 있겠지요^^
소호마을에 가는 길은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산들의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야만 만날 수 있었답니다. 전 멀미가 나서 너무 괴로운 시간이었지만 그곳에서 누린 시간들은 멀미따윈 기억도 나지 않게 해주었어요.
소호마을은 여러가지 농촌체험이 가능한 휴양마을이예요.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물이 풍부해서 ‘소호’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데요. 그리고 마을이 함께 일하고 함께 배우며 함께 즐기는 공동체 생활을 하신다고 하셨어요. 대표적인 작물인 고랭지 배추와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점심시간에는 직접 먹어보았는데 배추는 아주 아삭하면서 달고, 사과는 새콤달콤하면서 과즙이 정말 많아서 엄청 맛있었어요~^^
소호마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숲체험을 하러 갔어요~ 산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절경이 펼쳐졌어요!
지기님들 모두 산속에 어떤 것들이 펼쳐질지 잔뜩 기대하며 드디어 첫 코스인 숲속 놀이터에 도착했습니다. 그네도 타고 네팔다리도 건너보고 놀이인지 운동인지.. ^^ 어쨌든 열심히 즐겨 봤습니다~
다시 길을 떠나 참샘이 있었다는 곳으로 더 들어가 보았어요. 그곳엔 하늘에 닿을 듯이 곧게 뻗은 나무들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산림욕을 위해 해먹설치를 하였답니다.
해먹을 설치하고 해먹에 누워 곧게 뻗은 나무와 나무들 사이를 비집고 나온 파란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것이 ‘힐링’이라는 것이구나 싶었어요. 곳곳에 그네가 있었는데 그네를 구르며 바라보는 하늘도 너무 좋았어요.
산에서 내려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야생차 체험을 하러갔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여러가지 체험은 못했고 차를 만드는 마지막 과정인 ‘가향’ 작업을 해보았어요. 이중장갑을 끼고 뜨거운 무쇠솥 안의 차잎을 열심히 덕었어요. 그리고 자기 봉투에 조금씩 나눠 담는 것으로 작업을 마치고, 자리를 옮겨 단풍차와 목련차를 마셔보는 시음으로 모든 체험을 마쳤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지기님들은 시간이 너무 짧았음에 아쉬워하셨어요. 날씨도 너무 좋고 장소도 너무 좋았고 체험들도 좋았는데 아쉬운건 역시 엄마인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다는 것이었지요.^^
전 또다시 구비구비 길을 내려오며 멀미의 어지러움과 사투를 벌여야 했지만 오랜만에 좋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반가운 사람들과의 즐거운 수다가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내년 수련회가 기대되네요! 내년에는 더 많은 조합원님들과 함께하면 더 좋겠죠? ^^
-11월 3일 금요일 울산 울주군 소호마을 홍보위원회
소영씨, 사실감 있는 이야기 잘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