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네요! 더운 여름의 문을 열기 전 우리에게 달콤함을 선물해주었던 맛있는 참외를 키워주신 생산자님들께서 해운대 생협을 방문해 주셨어요! 지난 5월 생산지체험 행사로 한번 만났던터라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생산자님들의 말씀을 듣기 전 해랑아이쿱에서 준비하신 동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참외체험을 갔었던 해운대생협 조합원님들의 아이들의 동영상이 상영되었는데 보는 동안 장난끼 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개사한 노래로 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으며 왠지 뭉클해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말 참외생산에 대한 모든 것을 상세하게 알게 되었어요! 토양의 이야기부터 천적농사, 퇴비와 액비, 참외의 영양까지 전반에 걸친 이야기가 가득찬 정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토양은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좋은 흙이라고 하셨었어요. 생산자님께서 최근에 토양의 힘을 깨닭은 일화를 이야기 해주셨는데 얼마 전 토양 검사 때문에 땅에 구멍이 몇 개 생겼는데 제법 큰 구멍들이 따로 흙을 메우지 않았음에도 시간이 좀 지나니 땅이 메워져 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예전에 다른 생산자님께서 땅에 힘이 생기면 땅이 많이 부풀어 오른다고 하셨던 말씀도 생각이 났었습니다.
퇴비나 액비는 모두 직접 만들어 쓰시는데, 만드시는 일을 설명 들으며 정말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직접 일을 하시는 생산자님들은 이 일을 통해 더 좋은 참외를 생산할 생각에 재미가 있다고 하셔서 이 분들이 정말 열정을 다해서 즐거움으로 참외를 생산하시니 맛이 없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참외는 껍질에 정말 많은 영양가가 있더라구요! 엽산이 많아 임산부에게도 좋고, 칼륨이 풍부해서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어요. 참외는 생산되는 그 철에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참외를 1년 내내 생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두달 더 먹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키워주시겠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소비자는 쉽게 사먹는 참외 몇 알이지만 생산자님들께서는 그 한 알을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피부로 와 닿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온실가루이’라는 벌레 때문에 일찍 생산을 멈추셨다고 하셨어요. 온실가루이를 잡기위해서 많은 천적을 넣으시면서 비용도 많이 드시고 하셨었는데, 해충을 잡기 쉽지 않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다른 농장에선 농약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도 땅을 살리고 건강한 참외를 생산하시고자 하시는 생산자님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에는 퀴즈가 있었는데요! 가장 활기차고 웃음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번 간담회도 역시 단체사진으로 마무리를 하였어요. 참외를 볼 때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겠습니다! 맛있는 참외~ 내년에는 더 맛있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