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 생산지 체험후기

지난 11월 10일 참다래 생산지인 창원시 마산에 위치한 ‘내평 참다래’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참다래생산지 방문은 원래 4개의 지역생협에서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았던 곳을 제외하고 해운대아이쿱과 해랑아이쿱이 방문하게 되었어요!

부산에서 멀지 않은 생산지라 많은 조합원님들이 신청해주셨는데 더 많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한시간 반정도 버스를 타고 달려 생산지에 도착해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부푼 마음을 가지고 작업장으로 향했어요. 가는 길은 깊은 가을을 만나 알록달록 단풍이 들고, 갈대가 곳곳에 피어있었답니다.

참다래를 담을 박스를 받아들고 생산자님과 간단한 간담회를 가졌어요. 참다래를 생산하고 계시는 이영국 생산자님은 2008년 아이쿱생산자회의 정회원으로 가입하셨고 참다래를 유기농으로 생산하고 계세요. 참다래를 따는 방법 등 참고사항을 설명 듣고, 참다래에 대해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간담회가 마친 후 참다래를 따러 출발했답니다. 참다래가 언덕 중턱에서 자란다는 걸 전 처음 알았어요. ^^ 포도처럼 대롱대롱 달린다는 것도 처음 알았답니다. 참다래를 만나기 위해 산길을 올라가며 익어서 땅에 떨어진 참다래를 주워 먹어보았는데 너무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참다래가 신맛이 강할 것이라고 오해한 것이 미안할 정도였답니다.

참다래가 많이 달려 있는 곳부터 해서 각자 나눠져서 참다래를 수확해보았어요! 비탈진 곳에 참다래가 달려 있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참다래를 땄어요. 고사리 손으로 참다래를 따는 아이들의 손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참다래를 따고 내려올 때도 조심 조심~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잘 내려왔어요!

상자마다 가득 가득 참다래로 채워졌어요. 평소에 참다래 잘 안먹었었는데 익은 참다래를 먹어보고 완전 빠져들었어요. ^^

참다래 생산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다음 장소인 경남수목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언덕을 오르내리며 참다래를 따서 그런지 엄청 배가 고파서 경남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었답니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먹는 도시락이라서 그런지 완전 꿀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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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먹고 산책을 하며 숲 해설가님의 설명을 듣기위해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두 조로 나눠져서 해설가님의 설명을 들었는데 저희 조는 아이들이 많아서인지 아이들의 눈에 맞춰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전 간지럼나무라고 불리는 배롱나무가 너무 신기했는데 나무 기둥을 쓰다듬으면 정말 가지가 흔들리더하구요! 나뭇잎과 솔잎을 이용해서 바람개비도 만들고 메타스퀘어 열매로 만든 행운팔찌도 선물 받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목원에서의 시간이 짧아서 좀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가을의 단풍을 원 없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조합행사라 더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자주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년에 더 다양한 활동들로 더 많은 조합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