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놀이터4-1 "아침을 여는 홍차" 후기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해운대아이쿱 대의원놀이터 그 네 번째 이야기가 지난 20일 중동 소모임방에서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조금 생소한 홍차강의가 있었는데요, 차에는 거의 문외한에 가까운 전 호기심으로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홍차라고 하면 영국 사람들이 에프터눈 티로 즐기는 저와는 상관없는 그러한 문화 정도로 알고 있던 저에게 이번 강의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소모임방 문을 열자 아기자기 예쁘게 세팅된 테이블이 저희를 맞아 주었어요! 각자의 자리에 귀여운 티 세트와 정말 예쁜 테이블 매트가 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어요. 전 사실 인테리어에 참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세팅된 테이블을 보니 욕심이 좀 나기도 하더라구요. ^^

해운대아이쿱 대의원놀이터4 “아침을 여는 홍차” 강의에서는 홍차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4가지의 홍차를 시음하는 시간으로 이뤄졌습니다. 홍차는 수백가지 종류가 있고, 강의해 주신 선생님도 다 시음해보지 못하셨을 정도로 다양하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세계 3대 홍차는 인도의 다즐링, 스리랑카의 우바, 중국의 기문 인데, 인도의 다즐링은 지역이름으로 일반 홍차보다는 산화가 되지 않은 녹차에 가깝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영어로 Green Tea로 표기가 된다고 하셨어요. 보통 차는 끓은 물을 식혀서 80도 정도의 물에 우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홍차는 95도 이상의 끓인 물을 바로 사용해도 된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홍차는 하나의 다원에서 나오는 스트레이트 티, 향기가 첨가되어있는 플레이버리 티, 그리고 가장 많은 종류를 가진 블렌디드 티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해요. 우리가 일반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얼그레이는 플레이버리 티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

홍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드디어 홍차를 직접 시음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유명한 다즐링은 녹차이기 때문에 80도 정도로 물을 식혀서 우려주셨어요.

전 개인적으로 마리앙투아네트라는 홍차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장미향을 가진 이 홍차는 이름에 걸맞게 케이스도 너무 예뻤어요! 부드러우면서 은은한 장미향을 풍기는 차 맛이 너무 맛있었답니다.

그 외에도 시나몬 향이 나는 크리스마스티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밀크티도 맛보았어요! 일반적인 홍차 티백으로 집에서 밀크티를 만들 수 있는 방법도 공유해 주셨답니다! ^^

마지막으로 오늘 마셨던 홍차를 소분해서 다시 마실 수 있도록 티백으로 만들어 선물로 주셨어요! 자고로 선물이란 기대하지 않았는데 받을 때 기분이 정말 좋잖아요! 포장도 너무 예쁘게 해주셔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

전 예전에 아주 강한 홍차를 한 번 먹고 그 이후로 홍차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홍차강의를 통해서 다양한 홍차의 맛에 제 생각을 완전히 바꾸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예쁜 찻잔의 맛있는 홍차와 예쁜 접시에 담긴 정말 맛있는 쿠키가 저를 행복하게 해 주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집에서 한 번씩 무언가를 마실 때 늘 그냥 머그컵에 마셨었는데 이렇게 예쁜 찻잔에 마시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제가 아주 귀한 손님이 되어 대접받는 것 같아 너무 좋았어요!

함께 하셨던 조합원님들도 모두 만족해하신 시간이 되어 더 즐거운 하루였던 것 같아요~

내년 함께 해운대아이쿱을 세워갈 대의원님들과 즐겁고 행복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