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전설"
와~~우 영화를 극장이 아닌 자연드림교육장에서 본다는건 어떤느낌일까?
내가 잘 접하지 않는 독립영화를 말이다.설 레이는 마음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평상시 분위기와 다르게 나를 반기고 있는 것들이 있었다.
이아이는 해운대 아이쿱에만 있는 특별한 영화 티켓입니다.
쿠폰에 도장을 모두 찍으면 ~~~ 선물
고소함을 풍기는 옥수수팝콘이랑,양파팝콘이 우리에게 유혹의 손짖을 하는듯 하다.
팝콘 그릇이 맘에 안들수도 있지만, 우리자연드림은 일회용품을 최소화하려고 노력중인건 다들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니 예쁘게 봐주시길.......
째즈음악과 잔잔한 바닷속 해녀들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유진은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를 바쁘다면서 끈어버린다. 뒤 늦게 사고 소식을 듣고 아들 민호랑 제주로온다.
밤새 소식이 없던 엄마는 곰이되서 나타나서 자신이 엄마라면서 손자 민호와 셋이서
즐거운 시간을 본낸다.
꿈인지? 상상인지? 갑자기 곰이 나타나서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곰 을 엄마로 등장시킨 감독의 생각이 궁금해 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평생을 아내, 엄마로서 해녀일을 하며 자식뒷바라지 하고 생계유지를 하느라 정작 자신의 시간이 없었던 주인공을 보며 우리들의 엄마를 연상케 했다.
"제주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난 그걸모르고 살았다"고 말하는 주인공의 말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중간중간 주인공이 즐겨부르는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인 이라서/가사 또한 애잔함이 느껴지며,
영화가 끝난후에도 여운으로 남았다.
영화가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엄마의 삶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것같다.
p.s 해녀가 죽으면 곰이 되어 산으로 간다는 제주도의 전설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든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