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수) 10:30~ 중동교육장(2층)
평소에 아이쿱자연드림을 통해 우리 먹거리의 중요성을 가깝게 접해 왔었는데.. 농산물이 아닌 화장지?.. 이름도 생소한 부림제지의 재활용 우유팩으로 만든 화장지란 내용을 보고 어떤 이점과 차별성이 있을까 궁금함을 안고 간담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화장지라하면 무형광, 천연펄프100%, 피부자극테스트 통과 등등.. 질좋고 인체무해함을 자랑하는 제품이 좋을꺼란 인식에 이런 제품만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간담회로 종이를 만드는 원료는 나무에서 직접 셀룰로오스를 뽑아낸 천연펄프와 폐지를 재활용한 재생펄프가 쓰인다는걸 처음 듣게 됐고, 천연펄프와 재생펄프에도 오염정도와 나무에 따라 급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천연펄프 화장지는 친환경적인가?
천연 펄프로 쓰이는 활엽수와 침엽수 나무의 장단점을 보면 열대우림에서 3년만에 벌목을하는 활엽수는 조직이 엉성해서 강도가 약하고 먼지도 많고 흡수율이 낮은 편이고, 30년을 공들여 키워야 하는 침엽수는 조직이 치밀해 뻣뻣한 질감 외엔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고 합니다.
이런 천연펄프 화장지는 쓰는 사람에겐 좋을지 몰라도 어렵게 키운 나무를 벌목해서 한번에 쓰고 버려진다는 점에선 자연파괴에 엄청난 기여를 하는 중 이더군요. 특히 활엽수 펄프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대량소비를 하는데 그만큼 열대우림을 파괴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니 절대 친환경적 일 수 없습니다.
재활용 우유팩 화장지는 뭐가 다를까??
그런면에서 부림제지의 재활용 우유팩은 코팅된 껍질만 벗겨내면 약품처리를 거의 하지 않고도 쓸 수 있는 질 좋은 침엽수 펄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친환경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고 봐야겠더군요.
이런 좋은 원료인 우유팩 화장지!!
위생에 걱정없고 이왕이면 환경도 지킬 수 있다는데 많이 쓰면 되겠구나 했더니.. 요즘은 우유팩 수거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이건 또 무슨얘기??
우유팩 수거량이 예전엔 600톤이던게 지금은 200톤 정도에 그친다니 재활용 수거량이 엄청나게 적어졌단 얘기겠죠.
원인이야 재활용 분리수거가 잘 안되는 점도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아이들이 줄며 우유소비량이 계속 감소된다는 말에 화장지 회사에서 자연환경뿐 아니라 출산율까지 걱정하는구나 싶어 씁쓸했습니다.
그나마 자연드림에서 환경살리기 프로젝트로 우유팩 모으기를 꾸준히 하고있다는 것에 위안이 됐습니다.
- 퀴즈를 통해 선물로 주신 키친타올
( 눈높이에 맞는 재밌는 설명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간담회가 아니였음 모르고 살았을 천연펄프, 재생펄프의 차이.. 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 해 본 이 시간이 참 유익했고..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간담회 내용을 꼼꼼히 정리 잘해주셨네요~감사합니다
저도 귀찮다고 그냥버렸던 우유팩을 이번 간담회를 듣고 반성하며 다시모아서 조금이나 힘이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