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구례 자연드림파크였는지라 때마침 방학때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혹시나 참여조차 폐가 될까 싶은 어린아이셋. 며칠전부터 비예보는 있고, 막상 세시간여 차 타고 갔는데 애들이 안 좋아하면 그 허탈감은 어쩌나 싶어 출발 직전까지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저의 기우였어요. 물론 중간중간 폐를 끼치긴 하였으나 (길잡이님, 자원봉사하러 와주신 활동가님들 도움 주셔서 감사했어요. ^^) 차 안에서 자연드림 관련 영상과 퀴즈를 풀며 지루하지 않게 갔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식탁까지 오기 전 만들어지는 우유, 라면, 유정란, 베이커리 등의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보는 게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애들도 집중해서 보며 집에선 잘 안 먹던 우유도 정말 열심히 먹었답니다..
식당의 밥도 멀어도 밥만 먹으러 오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하고 맛났어요. 시간만 넉넉했다면 영화도 보고 싶었는데 또 와야겠지요. 애들은 물총 놀이도 재미있었다며 벌써부터 또 온다네요. 다음엔 숙소도 예약해서 구례 여행 삼아 와 봐야겠어요~
마지막으로 들른 육묘장에서 쿱액비의 진한 향도 맡아보고 버터헤드 상추도 심었답니다. 집에 가서 활동가님 말씀처럼 씨앗까지 받아보고 싶네요^^
집에 가는 길 조물락공방에서 만든 피자로 배 든든히 채우고 갑니다. 오늘 하루 저희 삼남매에게 선물같은 하루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활동가님들 오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다음번에는 아빠와 함께 가셔서 맛있는 밥과 체험활동도 하시고 파크 주위 관광도 하시면서 즐거운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에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