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의원 놀이터 2강 후기 (족집게 특강)

일주일전, 10월 17일 대의원 놀이터 1강을 다녀왔었다. 기장 정관에 위치한 주식회사 석하에서의 견학이라 해운대에서 정관까지 나름 드라이브를 즐기며 갔었다. 대의원 놀이터가  3강까지 하기에 처음 1강 강의가 출발이 좋았었다. 날도 그래주었다. 10월 24일 대의원 놀이터 2강이 문을 열었다. 그런데 날씨가 비가 오네... 사뿐히 나서기는 좋지 않은 날씨였다. 그래도 난 누군가?예비 대의원 아닌가...^^ 치유와 힐링을 줄 것만 같은 강의실에 도착하니 밝은 미소로 맞이해주는 이사진들의 안내를 받으며 놀이터에 입장하였다. 

강의 시작전 배소흠 이사장님이 강의 순서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리고 오늘 강의는 다음 주 3강을 위한 족집게 수업이라 하셨는데 순간 이사장님이 족집게 도사 배도사로 보였다.

조별로 앉아있었지만 같은 조에는 처음 보는 분도 계셨기에 분위기를 만들어줄 게임이 필요했다. 그래서 준비했던 마음열기-숫자의미 게임을 하였다. 자신에게 의미있는 혹은 좋아하는 수를 스티커에 적어내고 그 수의 의미를 이야기 나누며 자기를 소개하는 거였다. 3!! 딸 셋집에 세째딸로 숫자 삼은 그냥 내 숫자 같았다. 시험에서도 모르는 건 무조건 3번 이었다. 3 8 4 2 1 5 5 9 우리 조원에게 의미있는 수 였고, 게임에서 제일 적은 수가 나와 공정무역초코릿을 선물로 받게 해준 의미있는 수였다.  

두번째 순서로 오늘의 강의 주제인 대의원 알아보기에 들어가자 드디어 배도사님의 족집게 강의가 시작되었는지 모두들 펜을 들고 받아 적으며 경청하기 시작하였다. 

족집게 강의 첫번째 대의원이란 , 총회에 참석하여 조합원을 대표하여 조합의 중요사항을 결정한다. 이사, 이사장을 선출하는 "이의 있습니다" 이런 대사도 해 볼 수 있는 역할, 조합원과 지역조합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한다. 지금 모두가 징검다리 역할을 잘 하고 계시기에 마음속으로 박수를 쳐보았다.

족집게 강의 두번째, <<협동조합의 7원칙>>은 모두가 소리내어 읽어보았다.( 이사장님은 자기 목소리가 잠이 오는 목소리라 하셨지만 예비 대의원에게는 조금 어려운 말들이 많았을 뿐 목소리에 절대 잠은 오지 않았어요)

1.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합원 제도

협동조합은 자발적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성(性)적 · 사회적 · 인종적 · 정치적 · 종교적 차별 없이 열려있는 조직

2.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

조합원마다 동등한 투표권(1인 1표)을 가지며, 협동조합연합회도 민주적인 방식으로 조직 · 운영

3.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협동조합의 자본은 공정하게 조성되고 민주적으로 통제

4. 자율과 독립

협동조합이 다른 조직과 약정을 맺거나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할 때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가 보장되고, 협동조합의 자율성이 유지되어야 함

5. 교육, 훈련 및 정보 제공

조합원, 선출된 임원, 경영자, 직원들에게 교육과 훈련을 제공

젊은 세대와 여론 지도층에게 협동의 본질과 장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

6. 협동조합 간의 협동

국내, 국외에서 공동으로 협력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협동조합 운동의 힘을 강화시키고, 조합원에게 효과적으로 봉사

7.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조합원의 동의를 토대로 조합이 속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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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놀이터 2강 족집게 강의가 끝났지만, 우리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아이들 보드게임 할리갈리 컵스에서 본 듯한 <협동으로 컵 쌓기 >시간을 가졌다.  각 조에 이사님들이 게임설명이 끝나자 유기농 녹차 마스크팩이 걸린 컵 쌓기에 모두가 집중력 최고를 보여주었던 시간이었다. 협동으로 하면 백두산 높이도 가뿐하지 않을까?  

족집게 강의는 끝이 났지만 족집게 수업은 계속 되는 듯 하였다.  물품활동 어디까지 해봤니? 토크 보드 게임을 통해 자연드림 물품활동을 알려주는 게임이였다. 주사위 던져진 숫자 만큼 말이 가면 그 칸에 있는 문제를 풀거나 물품이야기를 하는 게임이다. 바디버든 줄이는 방법, 자연드림에만 있는 물품 3가지, 올해의 공정무역 물품 등 풀어가며 선물도 쌓는 게임이였지만 골든벨 문제에 출제 된다기에 게임으로 끝내지 않고 외워두는 모습도 보였다.

​강의와 게임을 통해 처음의 어색함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책상에 놓여진 경품 또한 우리들을 더 친밀하게 만들어 주었다. 

약속카드를 작성하며 다같이 오늘 족집게 강의 끝을 맺었다. 3강 강의때 골든벨은 컨닝 금지라는 이사진들의 무시무시한 말을 들었지만 여고시절때 해 보았던 컨닝실력을 선보이리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카드를 들고 세상 제일 예쁜 미소를 보였던 그녀들이였다. 오늘도 그녀들은 예쁘다.

따스한 밥상으로 점심을 준비해 주셨다. 공부하고 점심시간은 누구에게나 기다리던 시간이기에 다시 여고생으로 돌아간 듯 했다. 밥 맛은 훌륭했고 이 모든 걸 준비해 오신 이사님들께 다시금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비가 와서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던 놀이터 입장이였지만  대의원 놀이터 2강은 우리를 학창시절로 보내주었던 타임머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