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이쿱 팝업시네마 후기

                     소   성   리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란 할머님 말씀 처럼  조용한 시골마을에 비행기 소리, 확성기 소리,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종교단체 그리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방해 하는 단체들...... 

새소리가 울려펴지는 조용한 시골마을~ 농사일을 하면서 친구분들과 웃음꽃을 피우는, 순박한 할머니들에게 소성리에 사드배치된다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 생기면서 행복한 일상은 깨어져 버리고 만다.

소성리에서 6.25를 겪으신 할머니들에겐 전쟁보다 더 지금의 상황이 더 무섭고 불안하다고 한다.신경안정제를 드시면서도 "우짜겠노, 그래도 살아야지" 하시면서  시위에 참여 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노후에 소소하게 농사 지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수 있을 텐데 안타깝게도  하루하루를 불안에 떨면서 보내고 있다.

우리지역이 아니라고 그동안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한 마음과 복잡마음이 얽혀졌다.

할머니들은 무궁화는 나라꽃이라서 비싼 나무라며 무궁화 앞에서 "사드 반대" 라면서 사진을 찍으시는 모습에 과연 우리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 현실이 야속할 뿐이었다.

과연 '사드'는 누굴 위해 필요 한걸까?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사드가 논의 대면서 제대로된 절차와 공론화 과정을 무시하고 감정적으로 배치하다보니 믿음과 신뢰를 더욱 떨어진 것 같다.

사드에 대한 내용보다는 할머니들의 과거 삶이  어떠했는지와  농사꾼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많이 담아 내고 있다

어느쪽도 아닌 오직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고, 또한  언론도  역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다큐멘터리 영화라곤 하지만 이영화는 정말 너무 꾸밈없이 자연스런 일상들을 담아내어서 그런걸까, 어떤한 해결책도 대안도 없이 그냥 끝을 낸다.

어쩌면 정치적인 문제라 함부로 다룰수 없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욱 답답함으로 남았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힘이 없으면 이럴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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