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후기

11월 생산자 간담회 - 동물의 집 -

김선영 1 151 2020.11.23 15:20

생산자 간담회    동물의 집 -


오늘 강의는 한마디로 유쾌하고 유익한 강의였다. 대표님의 적절한 유머 감각과 잘난 척(?)이 유쾌했고 지역공동체 활동과 동물에 대한 진심이 그대로 느껴졌다. 대표님은 예전에는 지역공동체 활동 내용으로 강의를 많이 하셨단다. 오늘은 생산자 간담회로 강의오셨지만 강의하는 동안에도 협동조합, 지역공동체의 중요성을 내내 강조하셨다. 동물의 집도 동물병원협동조합이다. 건강한 공동체에 대한 열정이 생명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이어져 지금의 `동물의 집´이 되었다고 한다.

 

대표님은 좋아하는 글귀로 강의를 시작하셨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 마하트마 간디의 글로 그 사회에서 가장 약한 존재를 어떻게 대우하는가로 알 수 있다고 말하셨다.  `과거는 끝났으니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 내 고통은 지나갔고 나는 이제 집에 왔다´ 미국 블랙뷰티 동물보호소의 푯말로 유기동물에 전하는 말이다. 이 글의 `´이라는 단어가 좋아서 `동물의 집´이라 이름 지었단다. 대표님의 반려견 `요다´도 울령도 동물보호소에서 구조된 아이다. 울령도의 동물보호소 수의사가 유기견들을 실험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정말 끔직하다. 지금 요다는 환골탈태하여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표님의 가족이 되어 있다.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60%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반려동물이 언니, 오빠, 동생인 것이다. 이는 청소년들의 생명감수성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지만 약한 존재에 대한 학대, 유기가 많아질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제는 공존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어떤 새로운 규칙을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동물의 집은 한산도 옆 용호도에 고양이 보호소 설비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안락사 위기나, 장애고양이들을 보호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원활동을 하면서 자기성찰, 참회, 힐링되는 곳으로 만들 계획을 하고 계셨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계속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반려동물 먹거리는 이왕이면 첨가물이 없고 영양소가 골고루 있는 특히, 반려동물의 에너지원인 단백질이 풍요한 재료를 쓴다. 여기서도 반려동물의 단백질이 되기 위해서 또 다른 동물이 공장형 축산으로 고통받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셨다. 그나마 동물의 집은 폭력적인 사육환경에서 벗어난 곳에서 자란 동물, 방목하는 생태환경에서 자란 닭을 사용한단다. 하루 빨리 과학기술의 발전(고대 말의 학대를 끝낸 것이 자동차고, 고래잡이를 끝낸 것은 전기)으로 대체고기의 발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다. 지금 세포고기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빨리 많은 대안고기들이 개발되어 공장형 축산의 종식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One Health를 말씀하셨다.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은 더 이상 독립적으로 논의되어선 안 된다. 단지 하나의 건강(One Health)만이 있을 뿐이다동물, 환경이 건강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옛날에는 환경만 강조했는데 이젠 동물까지 얘기한다. 지난 30년간 인간의 병의 70%가 동물에서 왔단다. 바이러스가 동물에 옮기고 동물에서 인간으로 옮겨진다. 오염등 환경문제가 인간, 동물의 새로운 질병을 계속 유발할 것이다. 이런 문제를 자각하고 우리는 함께 살기위해 계속 생각하고 많은 행동을 해야 될 것 같다.

 

오늘 강의는 반려생활의 주의점, 장점, 개와 고양이의 특징, 동물의 집이 만드는 먹거리, 추구하는 이념들도 말씀하셨지만 협동조합이나 지역공동체의 역할,

 필요성등을 더 많이 얘기하셨다. `동물의 집´은 지금 사회적기업으로 신청한 상태라고 한다. 빨리 허가가 돼서 동물의 안전한 먹거리, 동물보호운동, 지역공동체활동이 더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 또 기회가 된다면 지역공동체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 협동조합이나 지역공동체에 관한 강의를 더 자세히 듣고 싶다. 생협 활동가나 조합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두 시간 동안 유익한 강의를 해주신 대표님과 강의 계획을 해주신 이사님들게 감사를 전한다.

 

 

댓글(Comments)

서선주6659 2020.11.27 18:21
오랫만에 두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너무 유익한 강의였어요..아마 반려견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겠지만 동물이 살기좋은 환경이 결국은 사함도 살기 좋은 곳이라는 말씀이 아주 와닿았습니다.. One Health..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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