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금요일 아주 오랜만에 가공생산자 간담회가 좌동 공간에서 있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상황으로 생산자님들과의 교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가공생산자님들도 조합원님들이 많이 모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와주셔서 현장에서 그리고, 밴드라이브로 조합원님들과 만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2021년 해운대아이쿱을 첫 번째로 방문해주신 분은 수미김의 허선례 대표님이셨습니다. 허선례 대표님은 조합원으로, 또 활동가로 활동하시다가 가공생산자가 되신 사례로 유명한(?) 분이랍니다. 활동가로 활동을 하셨던 분이시다 보니, 누구보다도 조합원의 의견을 잘 반영해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이셨답니다.
햇님이 맛있게 키워준 화학 첨가물이 전혀 없는 수미김은 시중의 김보다 좋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더 맛있는 김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김 뿐만 아니라 김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NON GMO 압착유채유와 미세플라스틱 0% 소금 이야기도 같이 이야기 해주셨어요. 원초뿐만 아니라 사용되는 원료에 대한 고민까지 하는 아이쿱의 노력에 대해 기꺼이 함께 해주시는 대표님의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또한 수미김은 도시락 김에 플라스틱 트레이를 빼는 포장으로 플라스틱을 줄이는 운동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작년에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었답니다. 플라스틱 포장뿐만 아니라 설비 시설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소한 테이프까지도 종이 테이프를 사용하고 계시는 모습은 소비자기후행동에 함께 하고자 하는 우리 아이쿱 조합원님들에게도 잔잔한 도전이 되었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좀 더 시간이 있다면 더 자세히 들을 이야기들이 많았을 듯 했지만, 정해진 시간동안 꼼꼼하게 많은 이야기를 강의 내내 들려 주셨어요. 좌동 공간에는 10명의 조합원님이, 밴드라이브에는 20명이 조금 넘는 조합원님이 참여해주셨어요. 더 많은 조합원님들이 참여하셔서 가공생산자 간담회를 통해 물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시간이 될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수미김 가공생산자를 시작으로 매달 가공생산자 간담회가 조합원님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공간에서 혹은 밴드 라이브로 함께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